
코리아타임뉴스 노승선 기자 | 마포구는 서울 중구 소재의 환일중고등학교 통학생 안전을 위해 공덕동 소재 급경사로 계단 통학로를 정비하고 11월 14일 오전 개통식을 개최했다.
환일중고등학교는 재학생 가운데 약 40%가 마포구 거주하고 60%가 중구에 거주하고 있어, 두 자치구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주변 통학로 개선이 시급했다.
환일중고등학교 후문 인근인 마포구와 중구의 경계(아현동 386-72~만리동2가 287)에 있는 해당 계단은 초입 폭이 매우 좁아 양방향 통행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경사가 가팔라 강우와 결빙 시 낙상사고 위험이 컸다.
평상시에도 보행 안전이 위협받아 이를 개선해 달라는 민원이 오랜 기간 제기돼 왔다.
이에 마포구는 2024년 9월부터 수 차례 현장을 확인하고 급경사 계단의 폭 확장과 경사 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인근 아파트 화단을 활용한 계단 확장 방안을 아파트 측과 세 차례 협의했다.
최종적으로 원만한 협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마포구는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적으로 다각적인 대안을 검토했다.
그 결과 이용률이 낮아 실효성이 떨어지는 계단 왼편 공중화장실을 철거하여 계단을 개선할 방안을 찾았다.
마포구는 철거한 공중화장실 부분을 더해 좁고 파손, 노후된 계단의 폭을 기존 1.5m에서 3m로 확장하고, 콘크리트였던 계단 소재를 튼튼한 화강암으로 변경했다. 또한 주변에는 조경을 식재해 환경 개선도 완료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이정철 환일고등학교 교장뿐만 아니라 학생들까지 참여해 안전한 계단 통학로의 탄생을 축하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등굣길은 꿈을 키우고 미래를 향하는 소중한 발걸음”이라며 “마포구는 안전에는 과잉 대응이 최선이라는 다짐으로 학생들의 안전 울타리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교육특별구 마포’로의 도약을 선포하고 미래 세대인 아이들과 청소년이 안전하게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통학로 개선에도 진심을 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