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청계천 달린다…23일부터 정식 운행

  • 등록 2025.09.23 11: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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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운행 거쳐 내년 하반기 유료화… 승객 8인(시험운전자 1인 제외)까지 탑승 가능

 

코리아타임뉴스 오영주 기자 | 9월 23일부터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청계A01’ 노선이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인 청계천을 달린다.

 

서울시는 충분한 시범 운행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유료화할 예정으로, ‘청계A01’는 23일 13시부터 교통카드가 있는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시험운전자가 운전대에 앉아 운행하는 기존의 자율주행버스와 달리 운전석과 운전대가 아예 없는 자율주행셔틀은 서울 시내 첫 운행 사례로, 긴급 상황 대처 등 안전을 위해 상시 탑승하는 시험운전자 1인을 제외하고 한 번에 승객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차량은 국내 자율주행 대표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제작한 ROii가 투입되며, 내부에는 ▴자율주행 상태·운행정보 안내용 대형 디스플레이 ▴휠체어 탑승 리프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청계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왕복 4.8km 구간을 차량 2대가 순환 운행하며,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평일 10:00~16:50(기점 기준 16:00 막차 출발)으로, 1일 11회·30분 간격(점심시간 제외)으로 운행한다.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실시간 운행 정보가 안내되고,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 지도에서도 ‘청계A01’ 노선을 검색해 실시간 운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노선 내 일반버스 정류소 중 ‘청계5가.방산시장(02227)’과 ‘서린동.SK서린빌딩(01173)’ 정류소에는 정차하지 않으니, 인근 정류소를 이용해야 한다.

 

운행 요금은 초기에 무료로 운영되지만 이용객은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를 태그한 후에 탑승할 수 있다. 시는 충분한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유료화할 예정이다.

 

유료화 되더라도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시는 지난 달부터 시험 운행 및 전문가 안전 운행 검증 등을 거쳐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후 정식 운행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야간 운행과 함께 운행구간도 연장도 검토, ‘완전 무인 셔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청계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이 시민에게 미래 대중교통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청계천 대표 관광상품으로 발돋움하여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 도심 명소인 청계천에서 한층 진보된 국내 자율주행 기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 곳곳에서 고도화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영주 기자 ktn@koreatim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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