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김택호 기자 | 대전광역시 유성구의회 양명환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19일 열린 제2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유성구의 6대 하천(유성 반석 진잠 탄동 관평 화산천)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양명환 의원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언급하며 “이 법률은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하천 생태계의 보전이 선택이 아니라 법적 의무”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유성구의 6대 하천은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가는 공간이자 구의 정체성과 직결된 자연유산이지만, 외래종 확산과 수질 오염 등으로 생태환경이 훼손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양명환 의원은 ▲정기적 모니터링과 자생종 복원 등을 포함한 중장기 생물다양성 보전계획 수립 ▲큰금계국 제거 사업 예산 반영 ▲생태 감수성 강화를 위한 주민 참여형 홍보·교육 확대 등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큰금계국에 대해서는 “경관용으로 도입된 북미 원산 외래식물이지만 하천과 도로변에서 급속히 확산돼 토종 식물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단조화시키고 있다”며 “일본은 이미 법적으로 유해 외래식물로 지정했고, 국내 일부 지자체도 제거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양명환 의원은 “하천은 미래 세대에게 반드시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연자산”이라며 “유성구가 생물다양성 보전과 외래식물 관리에 앞장서는 모범적인 지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