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경남취재본부 | 함양군은 제20회 함양산삼축제(9.18.~9.22.)를 맞아, 지난 10년간 우호 교류를 이어온 베트남 다낭시 남짜미면과 짜린·짜탑·짜반·짜랑 등 5개 면 대표단이 공식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보느선짜 남짜미면 부면장을 비롯한 관계 면 부면장과 산삼 농가 등 7명으로 구성됐으며,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함양군에 머물며 다양한 교류와 축제 일정을 함께했다.
특히 올해는 함양군과 남짜미가 우호 교류를 시작한 지 정확히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이를 기념해 양 지역 대표단은 18일 함양군 천년의 정원에서 배롱나무를 함께 식수했다.
오랜 세월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배롱나무는 앞으로도 양 지역의 변함없는 우정을 상징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삼축제장 내 어울림마켓존에서는 ‘한국-베트남 우정관’을 설치해 지난 10년간의 교류 성과와 미래 협력 비전을 공유하며 양 지역 간 우정을 알린다.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은 함양산삼축제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전통을 토대로 한층 다양해진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표단은 축제 개막식과 주요 프로그램에 참석해 새로워진 축제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며, 산삼 재배·가공, 축제 운영 등 함양군의 경험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함양산삼축제는 남짜미 지역 축제 발전에도 큰 영향을 주어, 현지에서는 매년 ‘녹린산삼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7회를 맞아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는 산삼을 매개로 한 양 지역 교류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된다.
대표단은 또한 농업 분야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현장을 둘러보고, 산삼 가공업체 견학과 산삼 캐기 체험에 참여하며 상호 이해와 교류를 심화했다.
현재 함양군은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계절근로자 기숙사 2호’ 신축을 추진 중으로, 근로자들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양 지역 간 상생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병영 군수는 환영 인사에서 “지난 10년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며, 앞으로의 10년도 서로에게 힘이 되고 희망이 되는 동반자가 되자”라며 “이번 제20회 산삼축제가 양 지역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어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