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오영주 기자 | 중랑구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8월 14일까지 운영 예정이었던 구청 1층 무더위쉼터의 운영 시간 확대 조치를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 앞서 중랑구는 무더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중랑옹달샘’ 운영 기간을 연장한 데 이어, 구청 쉼터 운영 시간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구청 1층 무더위쉼터는 냉방시설과 휴게 의자가 마련된 공간으로,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쉬며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구는 8월부터 운영 시간을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확대했으며,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개방 중이다.
이번 운영 시간 확대는 원래 8월 14일까지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폭염 장기화에 따라 이달 말까지로 연장하여 주민들이 더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구는 주민센터, 복지관, 도서관 등 주민 접근이 쉬운 지역을 중심으로 총 150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횡단보도에는 무더위그늘막 181개소를 설치하고, 버스정류소 9곳에 스마트쉼터를 마련했다. 또한 중화수경공원, 용마폭포공원 등 주요 공원과 망우로, 중랑천변에는 안개형 냉각수(쿨링포그)를 설치하는 등 폭염 저감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만성질환자, 허약어르신 등 4,100여 명의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유선 모니터링과 방문 점검을 병행하며, 폭염에 따른 종합적인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폭염이 길어지는 만큼 무더위쉼터가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여름을 안전하게 보내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