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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초선들 "질의서 전달 안한다는 靑 최재성에 모두 할말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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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초선들 "질의서 전달 안한다는 靑 최재성에 모두 할말 잃어"
  • 디지털 뉴스팀 ktn@koreatimenews.com
  • 승인 2020.11.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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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30일 법무부-검찰 간 갈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부터 윤두현, 전주현, 강민국, 조명희, 이종성, 양금희, 서정숙, 황보승희 의원. 

문재인 대통령에 보낸 질의서 답을 듣고자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면담을 요구해온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시위 돌입 75시간만에 최 수석을 만났지만 "아무 응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는 평가를 내렸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초선인 배현진·강민국·정희용·권명호·서정숙·이종성 의원은 이날 오후 1시45분쯤 청와대 연풍문 앞에서 최 정무수석을 만나 질의서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했다.

당초 계획은 10분 전인 오후 1시35분에 만나 최 정무수석이 2시 수석·보좌관회의에 들어갈 때까지 30여분간 대화하는 것이었지만, 청와대 내부로 들어오라는 최 정무수석과 밖으로 나오라는 초선 의원들 사이 이견을 조율하는 데 10여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시45분쯤 청와대 연풍문 앞으로 나온 최 정무수석은, 초선 의원들이 지난 27일 청와대에 전달한 질의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지도 않았고, 앞으로 전달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고 한다. 이 질의서에는 Δ윤석열 검찰총장을 해임하는 이유 Δ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Δ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장에 있었던 한 의원은 이날 "최 정무수석의 답변에 의원들 모두 할 말을 잃었다. 이런 식의 질의는 당 대표나 원내대표를 통해 하라는 게 최 정무수석의 주장인데 이미 우리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통해서 질문을 20개나 드린 적 있고 아직도 대통령은 답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 요구에) 준비돼있지 않았기에 우리는 그냥 최 정무수석이 아무 응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법무부-검찰 간 갈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며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1인 시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30일 윤두현, 강민국, 정희용 의원 등이 질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자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최 정무수석을 향해 이날 오전 발생한 경찰과의 대치 상황에 대해 사과할 것도 요구했지만 최 정무수석은 '과도하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앞서 오전 11시께 초선 의원들이 청와대 연풍문으로 진입하는 길목에서 경찰 수십명과 대치, 가벼운 실랑이를 벌였다.

현장 영상 속에서 경찰 관계자가 "연풍문 안쪽으로는 허가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며 이들을 막아서자 강민국 의원은 "국민의 수권자 국회의원이 가는데 막아서는 게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희용 의원은 "(사전) 연락이 안되면 국민이 못가나"라고 묻는 등의 소란이 10여분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초선 의원들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폭력을 촉발시키려는 듯한 의심이 들 정도로 강압적이었다"며 "또다시 쌓은 재인산성. 우리는 국민과 대면이 두려운 청와대의 민낯을 보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초선 의원들을 무력으로 제지시킨 폭력 사태에 대해 분명한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문 대통령에 요구한다"며 "납득할 만한 상황 전개가 이뤄질 때까지 국회에서 청와대에서 우리의 싸움은 절대 멈춤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정무수석은 초선 의원들과의 15분 만남이 끝난 뒤 '3시쯤 수보회의가 끝나고 다시 얘기하자'고 제안했지만 의원들이 '말이 안되는 제안'이라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시위 나흘째인 이날도 오후 늦게까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며 질의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밤늦게까지 하기 전에) 청와대의 성의있는 답변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청와대의) 역할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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