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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리그 '올스톱', 코로나19가 집어삼킨 유럽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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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리그 '올스톱', 코로나19가 집어삼킨 유럽축구
  • 디지털 뉴스팀 ktn@koreatimenews.com
  • 승인 2020.03.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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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유럽축구를 집어삼켰다. 유럽축구 5대 리그가 올스톱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EPL)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긴급 회의를 개최해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남녀 프로축구를 향후 3주 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EPL은 이번 주말 예정돼 있는 30라운드부터 4월3일까지 경기를 열지 않고, 4월4일 리그를 재개한다. 단,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리차드 마스터스 EPL CEO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전례 없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클럽들과 정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잉글랜드풋볼리그(EFL)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건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PL은 12일까지만 해도 리그를 정상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첼시의 공격수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며 상황이 급변했다.

여기에 레스터시티 선수 3명은 의심 증상을 보였으며, 에버턴 역시 유증상자가 발생해 선수단 전원이 자가격리됐다.

그러자 EPL 사무국도 결단을 내렸다. 리그를 6월까지 연장하는 것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슷한 시간, 프랑스 프로축구연맹(LFP) 역시 리그앙(1부)과 2부 리그를 모두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LFP는 "공공의 관심사가 그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이사회 만장일치 결정임을 알렸다.

독일 분데스리가도 사실상 중단이다. 독일축구리그(DFL)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2부 분데스리가를 모두 중단한다는 의견을 총회에 상정했다. 16일 열리는 총회에서 이 의견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일단 13일부터 16일까지 예정된 분데스리가 경기는 무관중인 채로 열린다. 확진자가 발생한 2부 리그 하노버의 경기는 연기됐다.

앞서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리그를 중단했다. 먼저 세리에A가 지난 10일, 4월3일까지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최고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가 문제였다. 축구단과 훈련 시설을 공유하는 농구 레알 마드리드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 이에 라리가 사무국은 12일 리그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국가간 클럽 대항전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UEFA는 13일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16강 2차전 전 경기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재개 시점을 정하지 않은 무기한 연기다.

연기되는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은 18일로 예정돼 있던 맨체스터시티-레알 마드리드전, 유벤투스-올랭피크리옹전, 19일 개최 예정이던 바이에른 뮌헨-첼시전, FC바르셀로나-나폴리전 등 4경기다.

유로파리그는 20일로 예정돼 있던 8경기가 모두 연기됐다. 또한 3월20일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의 8강 대진 추첨 역시 연기되고 말았다.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는 유럽 3대 리그로 꼽힌다. 여기에 분데스리가, 리그앙을 더해 5대 리그라고 부른다. 5개 리그가 모두 멈춰섰다. 축구의 대륙, 유럽이 코로나19로 크게 휘청이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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